[KBO 직관기]는 연 최소 20 ~ 30회의 직관을 다니는 한 야구팬이 직접 눈과 몸으로 느끼는 KBO 구장과 경기, 분위기에 대해 쓰는 코너입니다. 큰 관심 부탁 드립니다.
[KBO 직관기 1] KT WIZ의 홈구장, KT 위즈 파크를 가다
2007년 이후 문을 닫았던 수원 야구장이 새로운 이름, 새로운 팀과 함께 태어났다.
KT 위즈 파크.
이름이 바뀐 만큼 좋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한 수원 야구장은 과거, 필자의 어린 시절 놀이터가 되기도 했던 장소에서 KT 위즈 파크로 다시 태어나며 많은 수원 야구팬들의 놀이터가 되어 줄 것을 이번 이틀간의 구장 개막전을 통하여 증명했다.
과거 만 중반대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던 크기에서 20000석으로 증축한 경기장이었으나, 외야 구장 밖을 제외하면 새 경기장을 보는 것과 같이 깔끔하였다.
사진을 보며 설명을 하자면,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화질이 떨어지는 점 양해바랍니다)
구장의 정면이다, 마산 구장과 마찬가지로 높게 보이게끔 한 것과 같은 디자인으로, 북수원의 랜드마크가 될 가치가 충분히 드러나게끔 리모델링 되었다.
구장 정면에서 본 전경이다. 과거 현대 유니콘스에 비해 훨씬 관전하기 좋아진 환경은, 스카우터 뿐만 아니라 경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많은 야구 팬들에게 더 사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윗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좌석, 지니석이다. 포수와 거의 동일한 높이로, 포수 바로 뒤에 위치하여 보다 더 경기를 실감날 수 있게 하는 구조로 완성 되었다.
필자는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대전 한밭 구장과 매우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이 목동에 비해 조금 큰 것 같으나, 소형 야구장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작은 경기장이었기에, 사진을 찍어서도 2장이면 전 경기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 처럼 보였다. (좌,우 - 98m | 중앙 - 105m)
일반석에 앉아, 과거 수원 구장과 비교해서 느낀점이 있다면, 어느 좌석에 앉아도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안보여서 불편하다라는 말이 이 경기장에서 만큼은 할 수가 없어졌다는 점일 것있다.
아래 살짝 보이는 곳이 응원단상이다. 현대시절과 마찬가지로 작다. 4명의 치어리더와 응원단장까지 올라가니 정말 좁다라고 생각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이라면 크기가 중요하리
선수들이 클리닝 타임에 맞춰 몸을 풀고 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더그 아웃과 경기장 내부 시설을 말하자면, 우리나라 최정상급 아니, 그냥 1위라고 할 정도의 시설이라고 한다.
중앙 좌측에 살짝 튀어나온 곳이 불펜으로 타 구장과 비슷한 구조로 두 선수가 던질 수 있게 되어있다.
무엇보다 야구팬으로서, 선수가 구장 문제로 다칠 일이 없어보여 경기를 보며 마음이 편했다.
하단 좌측이 언급했던 응원단상이다. 경기가 끝난뒤 일반석 중간쯤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물망과 폴대의 높이가 적절하여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아,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과거 현대 유니콘스 당시 구장이 감옥같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정말 자유로워 보이는 이 구장이 더 친숙하게 다가왔다.
외야 전광판 뒤의 외벽으로, 새로 페인트 칠을 하는 등 보수는 하였겠으나, 새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외관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어떠하리..
전체적으로 정말 좋아졌다고 느꼈다.
다른 구장보다 훨씬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군부터 시작하여, 구장 내 GIGA Wifi (써보지는 않았다), 독자적 어플을 이용한 음식 예약, 자리 예매 등등의 시스템 등, 새로 시작하는 야구팀답게 야구장이든, 그 외 모습에서든, 열심히 준비한 모습이 돋보였다.
현대시절 수원 야구장과 비교를 하자면, 그 당시 서울로 들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원을 썼던 팀이었기에, 구장엔 더 신경을 쓰지 않았으니.. 비교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겠다.
어느 구장보다 관중 친화적인 구장이 되어있는 현 모습이기에, 오늘처럼 두산에 4대 6으로 패한다 하더라도, 많은 야구팬들은 이들을 응원하러 올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을 마지막으로 첨부하자면, KT에 고맙다. 어린 시절을 다시 느끼게 해줬고, 보다 더 발전된 한국 야구를 볼 수 있게끔 해주어 정말 고맙다.
'KBO > 직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O 직관기 2] 시범 경기 잠실 더비, 잠실 야구장을 가다. (0) | 2015.03.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