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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메이저리그 이야기

흑인, 동양인 그리고 LA다저스 - 1편

1. 메이저리그, 화려함을 이루기 전까지

 

메이저리그가 설립된 것은 18~19세기. 하지만, 몇십년의 기간 동안 리그 안의 모든 선수들은 백인이었다. 현 2016년에서 비추어보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분명한데, 언제부터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모여 지금의 메이저리그가 된 것일까? 오늘은 메이저리그가 가진 투쟁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 흑인(African-American) 메이저리거의 등장

 

4월 15일에는 항상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42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심판,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맹세하고 기리는 듯한 태도가 보여진다. 

 

42번을 등에 달고 경기에 임하는 뉴욕 양키스 선수들(출처:MLB.com)

 

 

숫자 '42'의 주인공은 바로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이다.

 

1919년 1월 31일에 태어난 재키 로빈슨은 어렸을 적부터 운동 신경이 매우 뛰어났다. 그는 UCLA 대학에서 야구, 농구, 미식축구, 육상 트랙 모든 종목에서 활약을 하였다. 특히, 스피드가 매우 빨랐던 것이 그의 특징이고 이는 도루 기록의 토대가 되었다.

 

사실, 야구선수로서의 흑인의 등장은 야구 역사의 시작과 거의 동일시 된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1901), 내셔널리그(1876) 그리고 월드시리즈(1903) 세 가지가 모두 생기고나서의 메이저리그(1903) 이후에는 한동안 흑인 선수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 배경은 바로 인종 차별(Color lines)인데, 미국에서의 흑인 노예역사가 그 토대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재키 로빈슨은 니그로 리그(흑인들만 출전하는 프로 야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일 수 밖에 없었다. Kansas city Monarchs(그의 소속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낼 것 같은 그에게 메이저리그의 기회가 찾아온다.

 

 

 

하지만, 브루클린 다저스(현재의 LA다저스)는 이 재능있는 유격수(니그로 리그에서의 포지션)와 계약을 하게 된다. 몬트리얼 로얄스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데뷔 6일전, 콜업을 받고 브루클린 다저스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바로 4월 15일에 1루수로서 데뷔를 합니다. 비록 안타를 치진 못하였지만, 볼넷 출루와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였고, 이는 흑인 관중 수 증가에 기여 하였다. 재키 로빈슨 덕에 점차 니그로 리그보다 메이저리그에 흑인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종 장벽(Color barrier)을 허물기까지 수 많은 재키의 노력과 인내가 숨어있다. 일단 재키가 참아왔던 것은 바로 '모욕'이다. 상대팀에서 이를 고의성 데드볼 및 욕설로 자주 표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는 데드볼을 자주 받았고, 필리스로부터는 욕설을 자주 받았다는 것이 특징.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벱 채프먼(그 당시 감독이자 선수로 활약)이 더그아웃에서 "목화밭에나 가라!", "Nigger"와 같은 인종 차별적 발언을 엄청나게 뱉어댄다. 이런 모욕에도 그는 꿋꿋이 리그 생활을 버티고, 신인왕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된다. 그의 선수 생활에 가장 큰 도음을 주었던 것은 구단주 브랜치 리키의 격려와 팀원들의 도움이라고 전해지는 바이다.

 

재키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모두 재키 로빈슨을 소재로 한 영화 '42'에서 소개 되었다. 첫 번째는 그의 팀메이트 Pee Wee Reese와의 이야기이다. 시합 도중, 수 많은 백인들이 재키에게 야유를 퍼붓자 그가 재키에게 달려가서 말을 건네었다.

 

영화 '42'에 나온 장면, 실화라서 감동이다 1

 

 

"아마도 내일, 우린 모두 42번 유니폼을 입을거야, 그러면 너와 우릴 구분하지 못하겠지"

 

“Maybe tomorrow we’ll all wear 42 so they won’t tell us apart.”


 

두 번째 일화는 그의 구단주 리키와의 이야기이다. 재키가 리키에게 "상대에게 맞 받아칠 수 있는 배짱을 가진 선수를 원하세요?(Do you want a player that doesn’t have the guts to fight back?
)"라고 물어보자, 구단주 리키는 "상대할 배짱이 없는 선수를 바라네(“No, I want a player that has the guts not to fight back”)"라고 한 이야기이다.

 

영화 '42'에 나온 장면, 실화라서 감동이다 2

 

이는 역사,문화적으로 굉장히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구단주 리키는 지속적으로 재키에게 인종 차별 및 모욕 발언에 대해 인내하라는 지시를 많이 하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흑인에 대해 참을성이 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키는 재키가 그 장벽과 편견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원했을 것이다.




출처 : https://www.google.co.kr/search?q=maybe+tomorrow+we'll+all+wear+42+quote&newwindow=1&biw=1829&bih=938&tbm=isch&imgil=WCN71DwaNKkqRM%253A%253B8SIj2m1KHxahpM%253Bhttp%25253A%25252F%25252Frationalfaiths.com%25252Fhistory-and-42%25252F&source=iu&pf=m&fir=WCN71DwaNKkqRM%253A%252C8SIj2m1KHxahpM%252C_&usg=__okVO5dyPiGdnCgJnd5dM-o34k_o%3D&ved=0ahUKEwjmg5LtrOHMAhXClJQKHUlBBZ4QyjcITQ&ei=uC47V-bHFcKp0gTJgpXwCQ#imgrc=x3DS0if67ZHeyM%3A

http://espn991.com/jackie-robinson-wendall-smith-american-baseball-heroes/

http://www.azquotes.com/quote/121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