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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프로야구 이야기

KBO 영구결번 선수들 4편

<9> 타자 기록은 내 손에 '양신'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10번, 2010년, MBC 스포츠 + 해설위원)


'양신'이다. 무슨 팔이 필요하리오.


만세!


통산 안타, 2루타, 타점, 득점, 볼넷, 4사구 1위, 타율 3위, 홈런 2위.

골든 글러브 총 8회 수상, 신인상 수상, 18시즌간 단 4시즌을 빼고 모두 3할 이상.


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선수 또한 자기관리, 그리고 야구에의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이다. 여담으로 말을 하자면, 타자가 친 공이 땅볼 혹은 플라이 아웃이 될 것이 뻔하면 뛰지 않는 선수들이 꽤나 있다. 그런 선수가 보일 때 팬들은 저게 양준혁과의 차이고 저래서는 크게 성공할 수 없다고들 한다. 아웃이 될 걸 알면서도 1루까지 전력질 주 하는 모습은 그의 전매특허. 그의 타격 폼인 '만세 타법'도 그를 표현함에 있어서 빠지면 안 되는 부분이다. 해태로 트레이드 될 때의 영향으로 선수를 위한 선수협회 창단에 앞장 섰었고, 그래서 그 이후에 다른 팀으로 이적되는 여파도 있긴 하였으나, 중간 3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15시즌을 삼성에서 보낸 푸른 심장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0년 은퇴 후, 뛰어난 예능감으로 예능에서도 활동한 그는 현재 예능인, 해설위원, 사회 기업가 등의 여러 분야에서 종사 중이다.


<10> 롯데 최초의 영구결번 '무쇠팔'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11번, 2011년, 사망)



최동원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영화 '퍼펙트 게임'을 먼저 보도록 하자. 미화 된 모습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만큼 잘한 선수였고, 그만큼 아까우며, 그만큼 잘 하는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끔 하는 선수다. 아쉽게 은퇴를 한 선수이다. 선수협의회 파동으로 인한 트레이드로 선수 생활에 대한 회의 및 혹사로 인하여 가장 꽃 피운다던 32살에 은퇴하였다.


1983년에 입단하여 1984년 MVP, 골든 글러브를 동시 수상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해당 해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던 최동원은 선수 복지를 위해 선수협의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구단들의 반발에 의해 실패하였고 198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1991년에 은퇴하였다.


은퇴 후, 정계에 진출하려 했으나 실패, 예능인으로서의 길도 잠시 걸었으나 많은 팬들의 만류에 의하여 TV를 떠났고, 2001년 그리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화에서 투수 코치 및 2군 감독으로서 유망주를 양성하였다. 그 후, 경기감독위원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하였지만, 지병인 대장암이 악화되어 2010년부터 요양, 결국 2011년 54세의 많지 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록 최동원을 이 땅에서 볼 수는 없지만, 선동열과 함께 프로야구 초창기를 이끌어간 선수로 또 롯데의 첫 우승을 가져다 준 선수로서 많은 야구 팬의 마음속에 간직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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