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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메이저리그 이야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름 유래 9편 - 아메리칸 리그 중부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 동안 바쁜일이 있어서..

다시 달려봅시다! 2015년 시즌 개막도 얼마 안남았네요.

 

<1>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시에 위치한 메이저리그 팀입니다. 1894년에 창단 되었고, 그 당시 팀 명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변동없이 현재까지 유지한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가장 오래된 프랜차이즈라면, 가장 오랫동안 하나의 도시에서 한 이름을 사용한 팀은 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입니다.

 

뒤에 타이거스가 붙은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번째 유래로는 선수들이 신은 스타킹이 검정색이고, 줄무늬는 주황색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설은 그들의 1901년 팀 개막전의 승리를 묘사하는 방식때문이었는데, 그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그 당시 스포츠 기자가 'The Princeton Tigers'라고 칼럼에 쓴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합니다. 세번째 설은 미시간주의 군대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바로, 그 유명한 the Civil War(미국 남북전쟁)과 Spanish-American War(미서전쟁)에 참여한 부대의 이름이 "Tigers" 였는데, 디트로이트 시를 지키는 이 정신을 받아 야구를 하자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2> 캔자스시티 로열스(Kansas City Royals)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1969년에 창단된 팀입니다. 로열스(Royals)라는 이름도 역시 팬들의 공모전 결과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547명이 로열스를 적어내었는데요, 그 중 산포드 포르테(Sanford Porte)라는 캔자스 시민 분께서, 이 이름을 써야하는 아름다운 이유를 써주셨습니다.

 

"캔자스 시티는 국가의 가축 및 식품산업을 이끌어가는 위치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왜 이 이유가 당선되었냐면, 실제로 캔자스 시티가 육류 및 가축 산업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TV 프로그램이 "the American Royal Livestock and Horse Show"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있는 "Royal"은 그 의미를 잘 담고 있는 단어였기 때문에, 수뇌부에서 산포드씨의 공모를 받아들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the American Royal Livestock and Horse Show의 한 장면

 

 

참고로, 산포드씨는 공모전 당첨으로 올스타전 무료 관람권(식비, 교통비 등 모든 비용 포함)을 얻으셨다고 합니다.